[부산/경남]AG 부상 네팔선수 부산서 2차수술

  • 입력 2003년 7월 2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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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 때 경기 중 부상을 입은 네팔의 우슈 선수가 한국 교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AG 때 경기 도중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1차 치료만 받고 귀국했던 네팔 우슈 선수인 나라얀 스리스타(29)가 4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대병원에서 턱뼈 보정 틀 제거수술을 받는다.

스리스타씨에 대한 수술비와 국내 체재비, 관광 및 쇼핑비 등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측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스리스타씨는 당시 부상을 당한 뒤 부산AG조직위원회가 가입한 보험금으로 부산대병원에서 턱을 고정하는 보정 틀 수술을 받았으나 형편이 어려워 자국에서 보정 틀 제거수술을 받지 못해 지난 3월말 AG조직위와 부산시측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에 부산시가 당시 네팔 부산시민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종교단체를 상대로 의사를 타진한 결과 하나님의 교회 측이 흔쾌히 치료비 등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스리스타씨는 부산을 방문하면 턱 수술과 함께 교회 신도 집에서 3박4일간 머무르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 등을 체험하고 부산의 유명 관광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신도 50만 명에 달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AG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때 37개국의 서포터즈를 맡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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