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市 운암2단지 재건축 승인

  • 입력 2003년 7월 2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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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사업승인 조치로 북구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이 8월 이주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조감도 참조)

광주시는 2일 “운암2단지 재건축조합이 2단지 부지 4만 여평에 24개동 2753세대의 아파트를 새로 짓겠다며 제출한 재건축 신청을 지난달 30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입주자 대부분이 영세세입자인 점을 감안해 이주비 지급(전세금 반환) 등을 원할하게 이행토록 하는 등 조건을 붙여 사업을 승인했다”며 “교육청 등 협의기관과 각 부서의 적극적인 민원해결 의지로 7월초 시행되는 용적률 축소조치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 시공을 맡은 벽산건설㈜ 측은 8월 말부터 입주민 이주를 시작해 2007년 2월 완공입주를 목표로 내년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25평형(385가구) △33평형(611가구) △34평형(515가구) △45평형(472가구) △46평형(478가구) △56평형(292가구) 등 모두 2753가구가 배치돼 기존 ‘서민아파트’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벽산 측은 “각 동별 높이를 최저 16층 최고 26층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건물외양도 전통적인 장방형과 타워형을 적절히 배치했으며, 전체 지상주차장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설계’ 개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단지와 함께 북구 용봉동 용봉국민주택단지 7개동 642가구에 대한 재건축(사업기간 2004년 1월∼2006년 6월)도 승인돼 광주시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3000가구 가량의 이주수요가 발생, ‘전세대란’이 우려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의 주민들이 자녀학군 문제 등을 고려해 인접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인근에 주택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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