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 철회하라”전교조 철야농성 돌입

  • 입력 2003년 7월 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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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원영만·元寧萬)은 2일 오전 10시경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전교조 집행부에 대한 정부의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최근 단행된 전임 집행부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 및 자진 출두 의사를 밝힌 현 집행부 7명에 대한 사전 체포영장 발부 등은 “상식과 이성의 범위를 넘어선 탄압”이라며 “전교조 집행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교조는 “최근의 사태는 인권위 권고 수용 약속을 어기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 전면 재검토 합의를 파기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는 감정적인 탄압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NEIS 문제에 대해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강경 대응을 고집할 경우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 노동계와 연대해 지지철회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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