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안보리 성명 추진여부 촉각

  • 입력 2003년 7월 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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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2, 3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미국과 중국도 워싱턴에서 별도로 회동, 이번 주가 북핵 후속조치에 대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 외무성 아주국장은 이번 비공식 정책 협의회에서 경수로 사업 계속 여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 문제 등을 포함한 대북 조치들을 집중 논의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워싱턴에 도착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켈리 차관보를 만나 북핵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미국이 북핵 규탄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해 그 초안을 중국을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에 전달한 가운데 이뤄져 중-미간 북핵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왕 부부장이 3일까지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을 비롯해 국방부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간 공동 관심사와 지역 현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국장급 실무협의를 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협의에서 워싱턴 3국 협의 결과를 중국측에 설명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 실현에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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