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장성호 ‘부활의 들어메치기’…공백 털고 100Kg급 우승

  • 입력 2003년 7월 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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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희망 장성호(마사회)가 제42회 전국남녀체급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제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장성호는 2일 대구 계명문화대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배진범(상무)을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 우승자인 장성호는 올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와 9월 오사카세계선수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며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했다.

장성호는 올 1월 일본 가노컵 때 당한 무릎 부상으로 올 회장기대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 불참하는 등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조성화(용인대)를 안뒤축후리기와 허리호리기로 한판승을 거두는 등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

또 올 독일오픈에서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잇폰상’을 수상했던 황희태(마사회)도 남자 90kg급 결승에서 임승록(동아대)에게 위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남자 81kg급에서는 최선호(남양주시청)가 권영우(한양대)를 누르고 우승했고 남자 100kg급 이상에서는 강병진(부산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 52kg급에서는 김경옥(용인대)이 부산아시아경기 우승자인 이은희(성동구청)를 밧다리걸기 한판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여자 48kg급과 여자 57kg급에서는 예그린과 정혜미(이상 용인대)가 우승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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