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신일 홈런3발 '화력시범'

  • 입력 2003년 7월 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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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신일고-군산상고전 3회초 2사 상황. 2루에 있던 군산상고 임지택(왼쪽)이 채형직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임지택은 세이프되며 득점을 올렸다. 안철민기자
최선을 다해…
신일고-군산상고전 3회초 2사 상황. 2루에 있던 군산상고 임지택(왼쪽)이 채형직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임지택은 세이프되며 득점을 올렸다. 안철민기자
‘이제부터 진검승부다.’ 제5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팀이 모두 결정됐다. 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2회전(16강)에서 광주동성고, 신일고, 경북고, 중앙고가 8강에 합류했다. 이날 4경기 중 3경기가 역전승이었을 정도로 승부는 치열했다. 2일 열리는 준준결승전(8강)은 서울소재 4개팀과 지방소재 4개팀의 맞대결로황금분할을 이루고 있다.

●광주동성 5-3 성남서

경기 초반은 성남서고의 3-0의 리드. 하지만 청룡기 우승팀 광주동성고의 뒷심은 막강했다. 광주동성고는 4회 무사 1, 3루에서 김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등 4회에만 안타 볼넷 상대 실책을 각각 2개씩 얻어내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의 히어로는 1번 허승민. 그는 5회 1사후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짜리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신일 14-4 군산상

신일고가 이번 대회 팀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인 15안타에 팀 한 경기 최다인 3개의 홈런으로 군산상고에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신일고는 1회 임훈의 투런 홈런에 이어 2회 3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도 3회초 막바로 4점을 뽑아 4-4 동점. 하지만 신일고는 바로 뒤 공격인 1, 2회에 이어 3회 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11타자가 나서 6안타(2홈런) 2볼넷으로 7점을 추가했다.

●경북 6-4 서울

경북고가 막판 밀어내기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2-4로 뒤지던 경북고는 8회 초 2안타에 상대투수의 폭투와 실책으로 2점을 얻어 동점에 성공. 경북고의 9회 초 역전은 행운이 따랐다.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홍병오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달아 내줘 밀어내기로 2점을 얻었다.

●중앙 8-2 대전

중앙고가 짜릿한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중앙고는 5회까지 상대선발 노경필의 구위에 눌려 단 3안타만 치며 1-2로 뒤졌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전종헌의 안타에 이어 김승구가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어 잘 던지던 노경필을 끌어내린 게 주효했다. 중앙고 3번타자 이영욱은 바뀐 투수 윤근영에게서 왼쪽 3점 홈런을 만들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늘의 황금사자기 (2일 동대문구장)
1루3루시간
경동고천안북일고오전 10시
성남고부산고오후 1시
(KBS2, 스카이KBS)
신일고경북고-서울고
승자
오후3시30분

전 창기자 jeon@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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