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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사랑의 품' 공연 中교포 뇌출혈…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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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사랑의 품' 공연 中교포 뇌출혈…온정의 손길

입력 2003-06-30 17:44수정 2009-10-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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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30일까지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연극제에 해외동포 대표로 참가한 중국 옌볜의 연변연극단 박흥송 단장(50)이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병원비도 모자라는 실정이다.

연극제를 주최한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박 단장은 공연을 마친 지 4일 뒤인 23일 오전 대전의 한 여관에서 출국 준비를 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대전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그는 9명의 단원과 함께 입국해 연극제 개막일인 19일 남녀간의 희생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사랑의 품’을 공연해 갈채를 받았다.

박 단장은 옌볜 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는 연극인으로 고혈압 증세가 있었지만 해외동포를 처음으로 초청한 이번 연극제에 꼭 참석해야 한다며 연습을 강행했다.

문제는 현재 1500만원이 넘어서고 있는 치료비.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을 경우 행사를 주최한 한국연극협회가 지불할 수는 있으나 19∼20일만 책임지도록 돼 있어 치료비 마련이 십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연극협회측은 이에 따라 29일 밤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연극제의 사랑 티켓 판매금액 가운데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공주시도 박단장이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오태근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현재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박 단장을 돕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국이 박 단장의 연극 제목처럼 ‘사랑의 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서는 전북 대표로 출전한 창작극회의 ‘상봉’이 대상을, 충남 대표인 젊은무대의 ‘천도헌향가’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렸지만 지역주민과 행정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4만1000여명의 관객이 찾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041-855-7519

공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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