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름특집]시원하게 폼나게 여름멋쟁이 패션제안

  • 입력 2003년 6월 30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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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시원한 게 제일이다. 선글라스, 샌들, 모자, 부채 등 다양한 여름 패션 소품도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여름 해변이나 도심에서 인기를 끌 만한 유용한 패션 소품을 모아봤다.

▽여름 패션의 완성, 선글라스=올 여름 선글라스는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밝은 색상의 렌즈에 안경테가 없거나 가벼운 티타늄 소재 스타일이 인기. 수입 브랜드 제품은 안경테에 브랜드 로고나 큐빅 등 화려한 장식이 들어가는 제품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잡화팀 임미숙 대리는 “복고풍의 커다란 렌즈나 투톤 컬러 렌즈, 스포티한 고글 스타일, 무테나 티타늄 안경테 등이 올 여름 선글라스 유행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선글라스 렌즈는 상황에 따라 고르는 게 좋다. 산, 바다 등의 강한 빛에 노출될 때는 녹색이나 회색 렌즈가 좋다. 운전을 할 때는 낮에는 회색, 야간에는 황색 렌즈가 좋다. 흐린 날에는 노란색이 어울린다.

시력에 맞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흰 종이 위에 선글라스를 올려놓고 색이 고루 들어있는 지 확인한다. 또 햇빛에 비췄을 때 미세한 거품이나 흠집이 없는 게 좋다. 얼굴이 각진 사람은 둥근 렌즈, 둥근 얼굴은 렌즈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스타일이 어울린다.

선글라스는 수입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15만∼80만원 선. 백화점이나 인터넷쇼핑몰의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20∼5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여름 햇볕은 가라=모자는 따가운 여름 햇볕과 자외선을 막아주는 여름 멋쟁이의 필수품.

긴 챙이 있고 머리를 감싸는 부분이 없어 땀이 차지 않는 선바이저 스타일이 인기다. 머리에 고정시키는 부분이 밴드로 만들어진 제품도 나왔다. 5800∼9800원 선.

시원한 마(麻) 소재 벙거지 모자도 여름에 잘 나간다. 마와 면을 섞은 제품은 1만원 선. 챙이 넓은 모자와 꽃무늬가 프린트된 모자는 바캉스용 인기 상품. 1만2800∼1만4800원 선.

듀폰의 ‘쿨맥스’나 ‘서플랙스’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모자는 7000∼1만4000원 선. 땀을 잘 배출하고 바람이 잘 통하기 때문에 여름 레저활동에 알맞다.

모자는 얼굴형에 따라 고른다. 전신 거울을 보면서 전체적인 조화도 살핀다. 일반적으로 달걀형의 갸름한 얼굴은 벙거지 모자가 어울린다. 각이 진 얼굴에는 볼륨감이 있는 모자를 써서 각진 얼굴을 감춘다. 삼각형 얼굴은 모자 윗부분이 머리에 딱 달라붙는 것보다 약간 부풀려진 것이 좋다.

▽샌들=올 여름 여성용 샌들은 가는 끈으로 처리해 맨발이 시원하게 드러나 보이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끈으로 처리한 섹시한 스타일도 자주 눈에 띈다.

‘세라’는 검은 바탕에 흰색 박음질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 샌들(23만5000원)을, ‘밀라숀’은 깨끗한 흰색 바탕에 매듭 장식을 넣은 샌들(21만5000원)을 내놨다.

백화점에 전시된 유명 브랜드 제품은 10만∼25만원 선. 기획행사나 세일을 이용하면 철 지난 재고 상품을 5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할인점을 이용하면 2만∼8만원 정도면 된다.

남성용으로는 스포츠 샌들과 아쿠아 슈즈가 나왔다. 올해는 유난히 아쿠아 슈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쿠아 슈즈는 밑창이 투명 고무창으로 돼 있고, 덮개 부분은 폴리 스판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게 장점.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잘 마르기 때문에 물놀이용으로도 그만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필라 등 대부분 스포츠 브랜드들이 아쿠아 슈즈를 내놨다. 가격은 4만∼10만원 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4∼6일 ‘여름 인기 샌들 대전’을 열고 닥스, 키사, 탠디 등 유명 제품을 7만5000원 균일가로 판다.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여름샌들 초특가전’을 열고 10∼30% 할인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3일까지 ‘일본 샌들 초대전’을 연다. 일본 샌들은 볼이 넓어 발이 편한 게 특징.

▽기타=지난해 월드컵 기간 동안 유행했던 두건이 새로운 여름 패션 소품으로 뜨고 있다.삼각형의 두건 외에도 정사각형의 스카프를 접어 머리에 묶기도 하고, 긴 스카프를 머리에 묶어 늘어뜨리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은 패션모자 브랜드 ‘비다즐’이 내놓은 정사각형 모양의 두건을 내놨다.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끈을 묶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두건도 선보이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이용한 두건은 1만5000∼2만9000원 선, 수입 면을 사용한 제품은 대체로 4만원을 넘는다.

부채도 인기다. 예전에는 꽃무늬나 수묵화 일색이었지만 올해는 기하학무늬나 줄무늬 등이 들어간 부채가 유행이다. 손으로 그리거나 자수로 처리한 부채가 가장 고급품으로 꼽힌다. 가격은 20만원 전후. 일반 부채는 3000∼1만원이면 살 수 있다.

(도움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행복한세상백화점, 삼성홈플러스, 롯데닷컴, SK디투디, 다음쇼핑, 한솔CSN)

박 용기자 parky@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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