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위기와 종합상사 복합무역이 활로"

  • 입력 2003년 6월 2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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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융, 정보, 물류 기능을 종합한 복합무역상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종합상사의 국제비즈니스 강화 전략’ 보고서에서 “종합상사는 최근 무역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내수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으나 한국 경제의 최대 동력인 수출 증대를 위해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상사는 70년대 중반 이후 수출의 ‘첨병’ 역할을 했으나 제조업체의 자체 해외 시장 개척이 늘면서 종합상사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수익성도 떨어져 2001년 국내 종합상사는 44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종합상사가 가진 전문 인력과 해외 네트워크 및 마케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상사의 강점인 금융, 정보, 물류 기능을 종합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보험, 물류까지 무역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복합무역상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75년 ‘종합무역상사지정제도’가 도입되면서 삼성물산 등 5개 업체가 종합상사로 처음 지정됐고 80년 13개까지 늘었으나 금융 및 외환 특혜가 줄면서 현재 7개로 줄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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