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사령관 “DMZ 북한군 砲에 화학탄두 장착”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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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이며 이곳에 배치된 북한의 포에는 화학탄두가 유사시 장착될 것이라고 토머스 파고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26일 말했다.

파고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국제관계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서 불법 마약수출에 이르는 북한의 정책과 행동은 매우 심각하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리언 러포트 사령관 등 주한미군 고위 관계자들도 그동안 수도권을 겨냥해 휴전선에 집중 배치된 북한의 일부 장거리포에는 유사시 화학탄두 장착이 가능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파고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가 미군의 기동성을 높여 한국군을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 재배치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래플레 국무부 동북아 안보 담당 특사는 주한미군 재배치가 아시아와 세계 다른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의 활용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고 사령관은 핵 문제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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