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성-부경大, 해외산업체 연수 프로그램 마련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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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학생 연수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성대는 여름방학기간에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러시아와 베트남에 해외비즈니스 문화실습체험단 30명을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학 국제무역통상학부는 학생들에게 무역 대상국의 문화를 이해시켜 해외마케팅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30일 출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제원무역과 베트남 호치민시의 성현무역 등에서 10일간 현지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실무를 배우게 된다.

또 학생들은 시장조사를 통해 PC방과 자동차정비업소 운영 등 소규모 해외투자 방법을 연구하고, 관습과 각 민족의 기질 등 무역협상에 도움이 되는 양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부경대도 이번 방학기간에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외산업체 연수 프로그램에는 학생 30명이 참여해 일본에서 5박6일간 기업체와 대학의 실험 실습 및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대, 큐슈대 등 4개 대학과 해양에너지센터 등을 방문해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게 된다. 문화탐방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 34명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8개국에서 2주간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며 현장 경험을 쌓게 된다.대마도 홈스테이 및 오픈칼리지 프로그램에는 학생 50명이 참가, 일본의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한일간 문화교류행사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부경대 측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2억29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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