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씨 ‘아름다운 재단’ 전념위해 참여연대 떠난다

  • 입력 2003년 6월 25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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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시민운동을 이끌어 왔던 박원순(朴元淳) 변호사가 참여연대를 떠난다. 25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19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로서 기부문화 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유신반대 운동으로 제적된 뒤 사법고시에 합격, 대구지검 검사를 거쳐 83년부터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그가 맡은 시국사건에는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이 있다. 94년 9월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참여해 7년 동안 사무처장을 맡으며 시민운동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참여연대는 차기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차병직(車炳直) 변호사를 선임했다. 차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8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89년 변호사로 개업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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