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계열사株 주당 1원에 팔아

  • 입력 2003년 6월 24일 0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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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출자총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을 주당 1원에 팔았다.

동부건설은 23일 공시를 통해 동부월드 주식 101만주 전부를 주당 1원씩 101만원을 받고 최대주주와 6개 계열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대 주주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25만5000주, 동부전자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에 각 23만5000주, 동부화재에 2만주, 동부증권 동부생명에 각 1만5000주를 매각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한도 25%의 초과분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 음성군에서 골프장 사업을 추진 중인 동부월드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며 “골프장 사업이 반도체 등 다른 사업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부월드는 작년 말 현재 5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주당 순자산가치도 마이너스여서 주당 1원에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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