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23일 공시를 통해 동부월드 주식 101만주 전부를 주당 1원씩 101만원을 받고 최대주주와 6개 계열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대 주주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25만5000주, 동부전자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에 각 23만5000주, 동부화재에 2만주, 동부증권 동부생명에 각 1만5000주를 매각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한도 25%의 초과분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 음성군에서 골프장 사업을 추진 중인 동부월드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며 “골프장 사업이 반도체 등 다른 사업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부월드는 작년 말 현재 5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주당 순자산가치도 마이너스여서 주당 1원에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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