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율적 5부제로 깨끗한 서울을”

  • 입력 2003년 6월 23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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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서울에서 월∼금요일 중 하루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자율5부제가 실시된다.

또 2020년까지 서울의 생활권 녹지를 1000만평 늘리고 한강 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환경운동연합 아름다운재단 유한킴벌리 등으로 구성된 ‘서울환경회의 21’은 23일 ‘서울환경비전 21’을 발표하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의 교통 대기 녹지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승용차 자율5부제에 참여할 시민은 월∼금요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에 신청하면 해당 요일을 표시한 스티커를 받는다.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자율5부제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자동차세나 보험료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연평균 m³당 76μg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지만 이를 2020년까지 m³당 35μg으로 줄일 계획이다.

생활권 녹지면적을 2020년까지 1000만평 늘리기 위해 서울 그린트러스트운동이 확산된다. 용산 미군기지와 뚝섬, 공장 및 학교가 이전한 터 등을 생태숲공원으로 조성하고 공원이 없는 50개 동(洞)에 ‘1동1마을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또 한강의 잠실상수원은 1급수로, 하류는 2급수로 개선하고 복개하천을 단계적으로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품 분리수거체계를 현재 5∼7종에서 2, 3종으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서울환경회의 21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승용차 자율 5부제와 그린트러스트운동에 시민단체가 앞장서 100일 뒤 결과를 보고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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