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영-청담 도곡 연내 재건축

  • 입력 2003년 6월 23일 18시 42분


코멘트
서울의 저밀도 아파트지구인 잠실 시영단지와 청담·도곡지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재건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재건축시기조정위원회를 열어 잠실 시영단지 6000가구와 청담·도곡지구 910가구(개나리 2차 300가구, 도곡 2차 610가구) 등 6910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계획을 이달 중에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민 이주와 아파트 철거가 가속화돼 이르면 올해 안에 신축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택 가격안정화 정책에 따라 재건축 투기가 진정되고 주택가격과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사업계획을 승인할 만큼 여건이 성숙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 지역의 재건축에 대한 시기조정위원회를 3차례 보류했었다.

현재 잠실 시영단지의 경우 6000가구 가운데 1418가구가 이주했고 도곡 주공 2차는 255가구, 개나리 2차는 5가구가 이주한 상태.

1975년 준공된 잠실 시영단지(13∼20평형)는 재건축이 끝나면 16∼52평형 6864가구로 늘어난다. 또 76년 준공된 도곡 2차(13평형)는 재건축을 통해 23∼54평형 773가구로, 80년 준공된 개나리 2차(30, 31평형)는 10∼54평형 541가구로 바뀐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