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성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방사선 등의 영향으로 난소조직이 파괴돼 불임이나 조기폐경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현재 30대 이상 백혈병 환자의 90% 이상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불임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환자는 난소조직 이식 10주 후부터 얼굴홍조 등 갱년기 증상이 사라졌으며 14주 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이뤄졌다. 이 환자는 난소가 없을 때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아 갱년기 증상을 겪었다.
연구팀은 또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결과 24주부터 난소에서 자연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 치료법이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식한 난소의 수명이 정상적인 난소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대중화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한 이번 연구결과는 10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불임학회(ASRM)에서 발표된다.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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