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R 마드리드 29번째 정상…스페인리그 최종전 승리

  • 입력 2003년 6월 2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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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프레메라리가)에서 통산 29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7만5000여명의 홈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리그 최종전에서 3골을 합작한 ‘삼바 듀오’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꺾고 22승12무4패(승점 78)를 기록, 우승컵을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1902년 창단 이래 프레메라리가 29회, 스페인컵 17회,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을 기록해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 명문클럽임을 확인했다.레알 마드리드와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레알 소시에다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완승했으나 승점 76에 그쳐 21년만의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에서의 ‘반달머리’를 다시 선보인 호나우두는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카를루스는 전반 9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1-1이던 전반 인저리타임 때 프리킥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호나우두는 올 시즌 23골로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로이 마카이(데포르티보·29골)에 이어 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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