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름특집]맛있는 캠핑…번거로운 조리절차로부터 해방

  • 입력 2003년 6월 23일 17시 27분


코멘트
먹을 게 없는 여행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캠핑에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지만 제대로 준비하면 금상첨화. 요즘은 번거롭게 준비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손맛처럼 맛 좋은 음식이 널려있다.

▽고기는 필수=고기는 나들이의 필수품. 요즘은 브랜드 육(肉)이란 이름으로 품질이 고르게 맛있고, 독특한 방식으로 키워 몸에 좋은 특수 성분까지 함유한 고기들이 많다.

돼지고기에는 대상농장의 ‘하이포크’, 목우촌의 ‘프로포크’, 한국냉장의 ‘생생포크’, 도드람유통의 ‘도드람포크’, 롯데 햄·우유의 ‘후레쉬포크’ 등이 있다. 이 뿐 아니라 전국에는 약 150여 가지의 군소 브랜드가 있다.

닭고기도 브랜드 육이 나왔다. 하림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항암, 피부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물질인 ‘셀레늄’이 든 닭고기 ‘셀레노 메티오닌 통닭’과 ‘셀레노 메티오닌 도리육’, ‘셀레노 메티오닌 영계’ 등 3종을 내놨다. 농협은 사료에 귀뚜라미를 섞어 키운 ‘목우촌 귀뚜라미 닭’을 판다.

소고기는 양평의 ‘개군한우’, 안동의 ‘황우촌’, 남해의 ‘화전한우’, 평창의 ‘대관령한우’ 등이 브랜드육. ‘스터링 실버’ 등 수입 브랜드 육도 있다.

▽고기 전용 쌈장이 따로 나왔어요=제대로 된 쌈장은 고기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대상은 순창 된장에 마늘과 고춧가루 등 천연양념을 넣은 ‘청정원 순창쌈장’을 내놨다. 프리미엄 쌈장인 ‘참깨와 마늘로 맛을 낸 쌈장’도 있다. 해찬들은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사계절 쌈장’과 된장 맛이 강한 ‘토맛 쌈장’을 내놓았다. 최근 고추장을 기본으로 겨자, 마늘 등을 넣어 매콤한 맛이 나는 ‘고기전용 쌈장’도 선보였다.

▽밥 짓는 수고를 덜어줘요=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쌀밥, 현미밥, 영양밥, 국밥까지 만들 수 있는 즉석 밥은 산행 또는 간단한 나들이에 그만이다. CJ의 ‘햇반’은 흰쌀밥은 물론 오곡밥, 흑미밥, 발아현미밥, 영양밥 등 9가지 종류가 있다. 농심도 흰쌀밥과 발아현미밥 등이 있는 ‘햅쌀밥’을 내놨다. 1300∼2000원.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훌훌 먹는 국밥도 일품이다. 육개장국밥, 미역국밥, 된장국밥, 추어탕햅쌀밥 등 종류가 다양하다. 레토르트 식품에도 ‘광동식 류산슬'과 매콤한 '사천식 짜장' 등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

▽끓이기만 하면 OK=양념과 재료를 다듬어 물만 붓고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를 팔고 있다. 유통기한이 길어야 3일 정도이기 때문에 구입한 뒤에 아이스박스나 냉장고 등에 보관해야 한다. 즉석 해물탕이나 우럭 매운탕 등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또 요리 종류에 야채를 다듬어 포장한 제품도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마다 샐러드, 볶음밥, 카레, 찌개, 찜닭, 매운탕 등 용도를 세분화해 포장한 야채가 나왔다. 조리 시간이 짧아질뿐더러 버릴 게 없다. 2인분이 1000∼1500원.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