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장봉도 혜림재활원 젤리향초 곧 시판

  • 입력 2003년 6월 22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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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장애인들이 수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과 정성으로 만든 향초를 사세요.”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 있는 혜림재활원이 이 곳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아쿠아 젤리 향초’ 주문을 받고 있다. 판매 시기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이는 장봉도 해안에서 생산되는 조개 조약돌 해초 등과 미네랄오일 향료를 배합해 만든 향초.

‘와인마린’ ‘항아리마린’ ‘바다 풍경’ 등 3종류인 이 향초는 젤리가 첨가돼 속까지 투명하다. 또 유리병 속의 바다 모습이 아름다우며 은은히 퍼지는 향도 그윽하다.

이 제품은 최근 인천시가 주최한 ‘제6회 인천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홍익대 산업미술대 대학생들은 이 제품의 포장지를 디자인해주고 있다. 젤리 향초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6000∼2만원.

혜림재활원에는 정신지체장애인 90여명이 살고 있으며 구슬공예 등 기술을 익혀 사회로 나가고 있다.

임성만 혜림재활원 원장은 “정신지체장애인 가운데 10여명이 재활을 위해 수년 전부터 젤리 향초 기술을 익히고 있다”며 “이들은 하루 향초 150개 정도를 만들고 있으며 수익금 은 전액 이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032-751-8051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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