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새 납골공원 부지 하반기 확정

  • 입력 2003년 6월 22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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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영락공원 납골당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납골공원 조성지가 곧 확정될 전망이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용능력 6만6230기인 영락공원 납골당 안치율이 76.2%로 2년 후에는 포화상태에 이른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4, 5월 새 납골공원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기장군 9곳과 금정구 4곳, 강서구 2곳, 부산진, 해운대, 사상구 각 1곳 등 모두 18곳이 응모했다.응모지는 모두 자연녹지지역이거나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에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곳으로 신청면적은 최소 3000여 평에서 최대 11만여 평에 달했다. 응모자(토지소유자)는 법인 8건, 인근 주민 10건 등이다.

시는 응모 토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도면작성, 사업시행자인 부산시 도시개발공사의 현황 분석 검토 등을 거쳐 10곳으로 압축해 이달 중 장묘시설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부지선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올 하반기까지는 부지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시는 부지가 선정되면 5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0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1개동과 1만기(30만위)를 수용할 가족납골당을 갖춘 새 납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새 납골공원에 대해서는 친환경적인 첨단 시설을 유치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도로개설 등 인프라 시설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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