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잘치고 잘달리고… 역시 이종범

  • 입력 2003년 6월 2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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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종범(33·기아·사진)이 이틀 연속 펄펄 날았다.

이종범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범은 전날 두산전에서도 5타수 3안타에 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기아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원볼 뒤 두 번째 공을 통타, 왼쪽 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또한 이종범은 후속타자 김종국의 우중간 안타 때 바람같은 질주끝에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어 순식간에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두산 우익수 전상열이 공을 잡아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이종범은 날아가는 타구를 한번 흘낏 쳐다본 뒤 홈으로 전력질주, 득점에 성공한 것.

이종범은 8회초 오른쪽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최동락으로 교체됐으나 이날 2안타를 추가, 올시즌 247타수 85안타로 타율을 0.344로 끌어 올렸다. 타격 3위에 최다안타 수위(85개).

이종범은 21일 두산전에선 최소경기 1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93년 입단 후 779경기만의 대기록. 종전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은 99년 양준혁이 세운 856경기. 한편 21일 프로야구 출범(82년) 22년만에 70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21일 3만3041명의 관중이 입장, 누적집계 7000만6153명으로 7000만명을 돌파하며 프로야구가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임을 증명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21일 전적

기아 4-3두산

현대 5-4한화

L G 6-1롯데

삼성 3-1S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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