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주부클럽 조사 "술 마시면 2차는 기본" 55%

  • 입력 2003년 6월 20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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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술’을 마시는 사람이 두사람 중 한명 꼴이며 음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다는 사람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주부클럽 강릉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강릉지역 20세 이상 남ㆍ여 150명을 대상으로 한 ‘음주실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2차 이상 간다'는 응답자가 55.1%나 됐다.

2차를 가는 주된 이유는 ‘분위기를 깰 수 없어서’가 40%로 가장 많았고 오래된 관행이나 동료, 선ㆍ후배의 강요에 간다는 사람은 14.7%였다.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35%, 음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다는 응답자가 29.3%에 달했으며 ‘술은 취할 때까지 마셔야 한다’는 사람 또한 17%나 돼 음주가 개인 또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주로 술을 마시는 날은 금요일이 41.5%, 토요일이 30.3%로 조사됐다.

술을 먹은 후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는 사람이 28.8%에 달했고 가족불화를 겪은 응답자가13.6%에 이르렀다. 그러나 39.3%의 응답자는 ‘음주가 사회적 성공과 연관이 있다’고 답해 우리나라에서 음주가 갖는 사회적 인식을 대변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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