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자 5000여명 협회 만든다…"보험혜택 등 권익보호"

  • 입력 2003년 6월 2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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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자들이 업종 양성화를 위한 협회 결성에 나섰다.

전국 120여개 대리운전업체 사업자와 대리운전자 등 300여명은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대 동문회관에서 전국대리운전자협회(회장 범현)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협회측은 발기인이 1800여명, 회원 신청자는 500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협회 김병배 상임부회장은 20일 “대리 운전업은 관할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보험 혜택이 미비하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도 많다”며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협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4월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 의원 등이 발의한 ‘자동차 대리운전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법안은 대리운전업자는 대리운전에 관한 사업등록을 해야 하며 대리운전자는 행정자치부령이 정하는 대리운전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7000여개의 대리운전업체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관련 법률이 없어 이용자들이 범죄에 노출돼 있으며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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