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내사람 키운다"…인재개발협의회 구성키로

  • 입력 2003년 6월 19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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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곧 지역발전이다.’

부산의 인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역 각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개발 계획 보고회’를 갖고 인재개발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월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지역 내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수도권의 대칭축으로 부산의 인재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추진되기 시작됐다.

이후 교육인적자원부의 시범지역 선정과 인재개발기금 150억원 확보, 부산시 인재개발 및 과학기술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기본 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장, 시교육감, 지방노동청장, 중소기업청장, 부산소재 대학(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동의대, 경성대, 동서대, 부산외대, 신라대, 동의공업대, 경남정보대)총장, 상의회장, 경영자총협회장, 연구기관장, 언론기관, 시민연대, 연성단체 등 총 25명의 위원으로 인재개발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산 학 연 관 협의체인 인재개발협의회는 앞으로 부산지역 인적자원개발 정책과 중장기계획 등 부산의 인재개발정책을 종합적으로 협의,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는 인재개발 양성의 주체이며 공급과 수요자인 대학과 기업체를 대폭 참여시키고 전문가와 시민연대, 여성단체 등 총 54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의 인재개발 중장기 계획은 △지역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역량 및 지식자원개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내실화 △성인계속교육훈련을 통한 시민능력개발과 삶의 질 향상 △고용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관리체제 구축 등 4개 분야 100여개 과제에 이른다.

이 중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국제인재개발 타운 설립, 조선기자재 및 자동차부품 등 특화산업별 인력양성센터 설치, 동남권 공과대학 연합대학원 설립 등 6개 사업을 우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재유치 프로젝트로는 연구인력 500명을 유치한 차세대 신소재 개발센터 유치, 생명공학연구원 및 KIST 등 국책연구소 분원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07년까지는 인재개발기금 10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인재개발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5개년 간(2004∼2008년)의 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을 각 주체별로 수립한 뒤 이를 총괄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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