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담배값 올라도 피워" 경일대 신문사 200명 설문

  • 입력 2003년 6월 19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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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이 올라도 금연하지 않겠다는 반응은 남자 대학생보다 여자 대학생이 더 많다는 조사가 나왔다.

경산 경일대 신문사가 19일 이 대학 학생 200명(남 146, 여 54)을 대상으로 ‘담뱃값과 금연’에 관해 설문한 결과 여학생 흡연자의 77%가 담뱃값이 올라도 금연하지 않겠다고 대답, 남학생 48%보다 높았다.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가’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64% 여학생의 43%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는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해서 금연을 하게 되는 것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 많았다.

‘여성흡연’에 대해 여대생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가 11%인데 비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가 58%로 훨씬 높았다.

‘성을 떠나 흡연은 자유이므로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대답이 여학생은 29%였지만, 남학생은 29%가 ‘여성 흡연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좋지 않으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여학생의 흡연율은 19%였지만 응답자의 84%는 ‘주위에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들이 있다’고 답해 실제 흡연 여학생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의 53%는 ‘당당하다’고 답했다.

경산=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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