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징계풀린 소사 ‘복귀 자축포’…신시내티전서 투런홈런

  • 입력 2003년 6월 19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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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방망이를 사용해 7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가 출장정지처분이 풀린 뒤 나선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소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팀의 4-1승리를 이끌었다.

소사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은 격려와 야유를 함께 쏟아냈다. 소사는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소사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지미 헤인즈의 3번째 투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월 1일 이후 첫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이지만 소사는 관중이 외치는 ‘부정 방망이(Corky)’라는 야유 때문에 머리를 숙인 채 베이스를 돌았다. 일부 관중은 ‘부정 방망이 소사는 그저 그래’ 또는 ‘이리 와봐, 코르크’라는 플래카드를 흔들어댔고 ‘코르크’라는 야유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발가락 부상과 출장정지 등으로 소사가 100번 가량 타석에 설 기회를 놓쳤지만 앞으로 놓친 기회를 만회하려 무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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