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백종진사장 "中-아랍시장 적극 공략"

  • 입력 2003년 6월 19일 18시 10분


코멘트
국산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가 ‘반미 정서’를 이용한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백종진 한컴 사장(사진)은 18일 취임식을 갖고 “미국 제품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아랍지역 국가나 중국에 한컴 오피스 프로그램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우선 무료로 우리 제품을 대량 공급한 후 제품 인지도가 높아질 때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마케팅에 애국심을 적극 활용했으나 해외 마케팅에까지 반미 감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은 또 한컴리눅스 제품을 내세워, MS의 운영체제(OS) 윈도 대신 리눅스를 채용하려는 아랍 국가들의 리눅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