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가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지출된 군비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총 7940억달러로 냉전종식 후 가장 적었던 1998년에 비해서는 14%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작년 군비 지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는데 미국의 군비 지출 증가분은 전 세계 군비 지출 증가분의 약 4분의 3에 이른다.
미국을 포함해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상위 5개국이 지출한 군비가 전 세계 군비 지출의 62%를 차지하며 러시아는 200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무기공급국으로 기록됐다.
SIPRI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군비 지출 증가의 주요인은 대테러 전쟁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사정이 다르다”며 “미군의 체제개편으로 인해 앞으로도 수년간 군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톡홀름=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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