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순희/내 아이 귀해도 ‘배려’ 가르쳐야

  • 입력 2003년 6월 17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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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자 D1면 ‘외동왕자’를 읽고 쓴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를 하나만 낳아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을 아들과 딸을 키우는 주부로 실감할 수 있는 기사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고, 남아 선호 사상으로 남녀의 성비(性比) 불균형이 심화됨으로써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혼자 자란 아이들은 조기교육을 받는 등 각별한 관심을 얻지만, 한편으론 자기중심적이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물론 내 아이만큼은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김순희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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