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 아이 인터넷으로 이렇게 떴어요’(웅진팝)는 이런 엄마들을 위해 아이를 스타로 만드는 노하우를 들려준다.
우선 포토앨범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엠파스의 포토앨범에는 2500개의 아기앨범이 있고 이 중 하은이 포토앨범을 보면 사진 한 장의 조회 수가 10만건이 넘는다. 10만명 이상이 관심을 갖고 하은이를 들여다 봤다면 이미 스타가 아닌가. 하은이 뿐 아니라 채하와 채은이도 포토앨범으로 뜬 인터넷 스타다.
다음은 팬 관리. 아이스크림 CF공주 아진이와 TV 드라마 ‘아내’에 나오는 꼬마 신사 병준이, ‘여인천하’의 세자 오민이는 인터넷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팬 관리를 하고 있다. 아홉 살 효주는 전문 CJ인 엄마의 마이크를 빼앗아 인터넷 방송에 끼어들었다가 아예 금요일마다 한시간씩 방송시간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스타로 뜨지 않았다면 포토앨범을 공개한 뒤 마냥 기다릴 것인가. 각종 인터넷에서 행해지는 콘테스트에 도전한다. 응모할 때의 요령. 한 화면에 사연과 사진을 담는데 구구절절한 사연은 뺀다. 사진을 압축파일로 보내면 주최측에서 열어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피한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해맑은 얼굴이 유리하다. 또 응모하려는 곳에서 몇 살짜리 모델을 뽑는지 파악하는 것은 기본. 아이들도 얼굴이 조그맣고 마른 형일 때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만 포동포동한 아이는 누드촬영 모델에 도전한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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