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백두대간 끝은 광양 백운산" 전남대 이정록교수

  • 입력 2003년 6월 16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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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끝자락이 전남 광양시 백운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는 최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백두대간 최장맥(最長脈) 지점의 선정과 상징성 연구 최종 용역보고서 발표회’에서 “백운산이 백두대간 중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위치한 산”이라고 밝혔다.

용역을 맡은 전남대 이정록(李楨錄·지리학과) 교수는 “그간 백운산과 신어산, 몰운대 가운데 어느 산이 백두산에서 줄기를 타고 가장 먼 곳에 위치하는지에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백운산으로 확인됐다”며 “광양시가 백운산의 위치성과 상징성을 적극 활용해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에서 광양시 백운산까지 거리는 약 1875.52km로 이는 낙동정맥(백두산∼부산 다대포 몰운대)의 1488.52km, 낙남정맥(백두산∼경남 김해시 신어산)의 1749.4km보다 약 120여km 정도 긴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백운산에 백두대간 끝을 알리는 타워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백운산은 해발 1218m로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유명한 계곡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 태백산, 속리산, 지리산으로 연결되는 큰 산줄기의 산맥이며 이 산맥과 연결되는 13개 산줄기가 13정맥이다.*지도는 사진취재방으로

전남광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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