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생긴다

  • 입력 2003년 6월 16일 20시 35분


코멘트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의 각계 인사와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체계적으로 돕는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16일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같은 시설이 추진되기는 국내 처음이다.

지원센터에는 구미 김천 지역의 의료인 법조인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대형사고 흉악범죄 학교폭력 교통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는 당사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과 법률구조활동, 상담, 치료 등을 하게 된다.

조균석(趙均錫·44) 김천지청장은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범죄를 막기 어렵다”며 “시민의 관심을 피해자 쪽으로도 돌리면 범죄 억제력을 형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구체적인 지원방향을 확정한 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길로(李吉魯·58·순천향대 구미병원장) 추진위원장은 “가정폭력상담소 등 기존의 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범죄나 사고 피해자에 대한 입체적 지원이 신속하게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