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단 이라크에 구호품 첫 전달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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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주요르단 대사(왼쪽)가 9일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공항에서 우리 정부가 보낸 대이라크 구호물품을 하메드 바키르 세계보건기구(WHO) 요르단 부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요르단=이진구기자
김경근 주요르단 대사(왼쪽)가 9일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공항에서 우리 정부가 보낸 대이라크 구호물품을 하메드 바키르 세계보건기구(WHO) 요르단 부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요르단=이진구기자
우리 정부의 대이라크 지원 구호물품이 처음으로 전달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김석현·金錫鉉)은 16일 “9일(현지시각)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2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현금을 세계보건기구(WHO) 요르단 암만 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공항에서 전달된 물품은 주사액, 살균소독제, 마취제 등 필수 의약품 19종(150만달러 상당)과 현금 50만달러 등 모두 2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과 현금은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을 약속한 1000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 중 첫 도착분이다.

KOICA는 “이라크 현지로의 직접 수송이 어려워 일단 WHO 암만 지부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구호물품도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 정부를 대표해 구호물품을 전달한 김경근(金慶根) 주요르단 대사는 “이제 우리도 국제적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인도적 차원은 물론 중동 지역에 대한 장기적 포석으로도 이번 구호물품 전달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 대사, 옥이호 KOICA 부장, 나이에브 비셔 WHO 이라크 요르단 상주 대표, 하메드 바키르 WHO 요르단 부대표, 제임스 배런 WHO 기술고문관 및 현지 교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요르단=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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