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민순/스크린쿼터 고집 통상에 악영향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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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크린쿼터 축소를 둘러싸고 경제부처와 문화관광부, 영화계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할 정도로 자생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스크린쿼터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대에 스크린쿼터를 고집하는 것은 영화 관계자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보인다. 이는 수출과 투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내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한미간 경제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도 스크린쿼터를 일정 부분 축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한국영화 제작자들은 스크린쿼터 사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문민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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