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후 발행 주식형펀드 8000만원까지 면세 혜택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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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이후 석 달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7.67% 올랐다.

바닥을 친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식 투자의 장점인 높은 수익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주식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지만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위험도 크게 달라진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의 목적과 기간을 정하고 자신의 위험 성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 방법을 골라야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투자 방법이 있나=증권회사에 계좌를 열고 직접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게 돈을 맡겨 투자하는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우선 투신사 등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와 주식 및 채권 혼합형 펀드가 있다. 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60%를 주식에 투자한다. 주식혼합형은 50% 이하를 투자해 덜 위험하다.

5월 10일 이후 주식을 60% 이상 포함한 상품에 가입해 1년이 지나면 투자금액 8000만원 한도에서 발생한 배당금과 이자에 대해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주가지수가 오르고 내린 만큼만 수익과 손해가 나는 주식형 인덱스펀드가 있고 인덱스펀드이면서도 주식처럼 하루에 여러 번 사고 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최근에는 ‘주가지수가 얼마 오르면 수익 얼마’식의 조건을 가진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이나 ELS펀드 상품이 시장에 많이 나왔다.

배당금을 노리는 배당투자, 공모주와 실권주를 싼값에 사서 시세와의 차익을 남기는 방법, 전환사채(CB)를 샀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법도 있다.

▽위험에 따른 분류=주식 직접투자는 기대수익률과 손해를 볼 위험이 가장 크다. 주식형 펀드와 주식인덱스펀드, ETF, 공모주 및 실권주 투자도 위험이 높다. 반면 채권혼합형펀드, ELS 및 ELS펀드, 배당투자, CB 투자 등은 기대수익률이 낮은 대신 위험도 작다.

황 연구원은 “우선 자신이 어느 정도의 위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그 수준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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