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락株 "작전 주의보"…35%가 특이사항 없어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06분


코멘트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급등락한 종목의 35%는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4월부터 두 달간 주가의 이상변동에 대한 42개 업체의 조회공시 답변 통계를 낸 결과 “특이사항이 전혀 없다”고 공시한 경우가 15건(35%)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풍문 및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 역시 13건 중 5건(38%)은 ‘사실무근’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힌 경우에도 몇 달 전 공시된 공급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등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에 그친 경우가 상당수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는 주가 급등락이 작전 세력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측의 조회공시 답변 태도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현행 규정상 등록기업이 주가 급등락의 이유가 없다고 밝힌 지 한 달 안에 원인이 밝혀질 경우 불성실공시 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