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테스키 천금의 버디 소렌스탐 독주 막다

  • 입력 2003년 6월 16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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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CJ)의 역전 우승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3주 연속 정상 등극도 아니었다. 세계 여자골프의 양대 스타가 모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가운데 레이첼 테스키(호주)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CC(파72)에서 끝난 미LPGA투어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시즌 3승을 노린 박세리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합계 12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테스키, 소렌스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로리 케인(캐나다)의 선두그룹에게 2타 뒤져 연장전 진출에 실패. 4명이 나선 플레이오프 승부에서는 테스키가 연장 3번째 홀에서 혼자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자신의 시즌 첫 승에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추격의 불길을 당긴 박세리는 11번홀(파4)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갭 웨지로 한 세컨드샷으로 이글을 잡아 선두를 1타차로 쫓았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치면서 2온2퍼트로 보기, 상승세가 꺾였다.

3연속 우승 트로피에 도전했던 소렌스탐은 강행군에 따른 극심한 체력저하에 시달린 끝에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하루에 6타를 줄인 장정(23)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8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합계 8언더파의 박지은(나이키골프)은 공동 11위. 지난해 챔피언 김미현(KTF)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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