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모친살해 20代 검거

  • 입력 2003년 6월 16일 0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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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중부경찰서는 카드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할머니(87)와 어머니(49)를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존속 살해 등)로 김모씨(22·무직)를 붙잡아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일 오후 10시경 자신의 집에서 8000만원의 카드 빚을 갚아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할머니와 어머니를 살해한 뒤 형(25)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모 대학 연극영화학과 3학년에 다니다 중퇴하고 가출한 김씨는 아버지(50)와 자신의 신용카드 등으로 돈을 대출받은 뒤 돌려가며 갚는 속칭 ‘돌려 막기’를 하다 빚을 지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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