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박하며 농사 지어보세요”

  • 입력 2003년 6월 15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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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서 민박하며 농사를 체험하는 ‘팜 스테이(Farm Stay)’를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협 전북지역본부는 15일 도시민에게 휴식과 농사 체험을 제공하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역별로 특화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농협은 부안군 진서면 입암마을 등 5개 마을을 팜 스테이 대상 농가로 추가 지정했다.

진안군 동향면 능길마을의 경우 봄에는 산나물 채취와 산야초 효소액 담그기, 여름에는 약초채취와 농사체험, 인진쑥 채취, 다슬기 잡기, 가을에는 인진쑥 가공과 장류 담그기, 문화유적지 탐방 등 계절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완주군 운주면 궁동마을은 지역특산품인 감을 활용, 감 따기와 감식초 담그기, 곶감 깍기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남원시 산내면 달궁마을은 식물채집, 옥수수 수확, 고구마 캐기, 토종꿀 수확, 도토리 줍기를, 부안군 진서면 입암마을은 갯벌체험과 바지락 채취, 젓갈 담그기 등을 준비했다.

팜 스테이 프로그램 이용료는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가족당 3만∼5만원 수준이며 이용신청은 농협 전북지역본부 농촌지원팀(063-240-3054)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전북도내 팜 스테이 이용객은 2만7878명으로 가족단위 이용객이 전체의 51.6%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이용객이 48.8%로 가장 많았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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