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초중고 10곳 2004년 3월 개교못해

  • 입력 2003년 6월 15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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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교를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인 인천지역 30개 초중고교의 토지구입 및 보상이 늦어지면서 일부 학교의 개교가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3일 열린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내년 개교 예정인 30개교 중 10여개교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개교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는 서구 가좌동의 가림초(30학급), 계양구 병방동 양촌초(39학급), 계양구 계산동 해서초(41학급), 서구 가좌동 봉화초(36학급)등 4개 학교가 부지 및 건축물 보상 지연으로 내년 3월에서 9월로 개교 일정을 연기했다.

중학교는 계양구 병방동 양촌중(36학급)과 남동구 간석동 석정중(24학급)이 부지 매수 지연으로,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중(30학급)은 부지 내 건축물 이전 불응으로 인해 내년 3월에서 2005년 3월로 개교가 늦춰졌다.

고등학교는 부평구 부개동 부흥고(36학급)가 공사기간 연기로, 계양구 박촌동 박촌고(36학급)는 도시계획시설결정 지연에 따라, 부평고 산곡동 부원고(36학급)는 부지 보상 협의 난항 등의 이유로 2004년 3월에서 1년 뒤로 개교 시점이 변경됐다.

개교 지연으로 이들 지역 학생들은 내년에도 과밀학급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교육청, 교육위원, 구청 관계자, 학교 운영위원, 지역유지 등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개교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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