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13일 K군(7·초등 1년)을 유괴한 혐의(인질강도)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모씨(39)는 12일 오후 3시경 남양주시 도농동 K초등학교 부근에서 J군(6·초등 1년)을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했다. 박씨는 이후 J군 집에 두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자 3시간 동안 J군을 끌고 다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길가에 J군을 내려놓고 달아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박씨는 13일 낮 12시반경 전날 J군을 납치했던 장소에서 3km가량 떨어진 남양주시 와부읍 Y초교 앞에서 K군을 납치한 뒤 3000만원을 요구하다 이날 오후 6시5분경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주식투자 실패로 진 은행빚 1억여원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양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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