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골프채를 갖고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1월 2만5276명, 2월 1만4083명에서 사스가 기승을 부린 3월에는 4357명으로 줄었다.
그러던 것이 4월부터는 골프관광객이 증가해 올 1∼5월 골프관광객은 모두 5만199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9157명보다 32.8% 늘었고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였던 작년의 9만3135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세청은 “사스가 진정되면서 동남아, 중국 등지로 해외 골프를 가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관에 압수되는 고급 양주와 오디오 등 사치품도 올 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4월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반입하려다 압수된 위스키 등 고급 양주가 8만8595병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만5589병에 비해 9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압수된 고급 오디오 역시 24대에서 268대로 크게 늘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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