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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글로벌 회생추진, SK그룹주 '명암' |
그러나 SK㈜의 1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헤르메스자산운용 등 해외 투자가들과 SK㈜노동조합, 소액투자자 등은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소송을 내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이사회는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 출자전환, 지배구조 및 경영시스템 개선 등이 포함된 지원안을 오전 11시20분부터 11시간에 걸쳐 격론을 벌인 끝에 가결했다.
SK㈜의 이만우(李萬雨) 홍보팀장은 “이사진은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SK㈜가 받을 피해를 고려할 때 SK글로벌을 지원하는 것이 SK㈜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주 1심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 회장과 SK그룹 손길승(孫吉丞) 회장 등 2명의 사내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또 서울지법이 14일 SK㈜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해외투자가 헤르메스자산운용이 낸 ‘특정 이사의 위법행위유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김창근(金昌根) SK㈜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은 했지만 의결권은 행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는 황두열(黃斗烈) SK㈜ 부회장과 유정준(兪柾準) SK㈜ 전무가, 사외이사로는 박흥수(朴興洙) 연세대 교수, 김중환(金仲煥) 한국외국어대 교수, 한영석(韓永錫) 변호사, 하죽봉(河竹鳳) 변호사, 박호서(朴鎬緖) 감사 등 7명이 참석해 지원안을 승인했으며 사외이사 중 1명은 매출채권 출자전환 규모에 대해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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