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여자축구 16일 ‘남북대결’…아시아선수권대회

  • 입력 2003년 6월 1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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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가 16일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A조 수위 자리를 놓고 ‘아시아 최강’ 북한과 맞붙는다. 장소는 태국 방콕, 시간은 오후 6시.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전력은 북한의 우세. 한국은 90년 베이징과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에서 북한과 두 차례 만나 각각 0-7, 0-2로 완패했다.

북한은 2001아시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아시아경기 우승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홍콩과 태국, 싱가포르를 13-0, 14-0, 16-0으로 대파하며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북한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북한전에서 무리한 공격보다는 튼튼한 수비벽을 구축, 실점을 최소화한 뒤 역습에 나선다는 계획. 한국은 북한에 지더라도 승점 및 골 득실에서 다른 조 2위팀을 크게 앞서 있어 4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4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3개 팀과 2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팀이 4강에 진출, 올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2.5장)을 놓고 격돌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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