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신태용 ‘60골-60도움’ 대기록…프로축구 사상 처음

  • 입력 2003년 6월 1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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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발’ 신태용(33·성남 일화·사진)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60골 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 유고용병 샤샤(성남)는 통산 세 번째로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2003 K리그 성남과 울산 현대전. 신태용과 샤샤는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동점골을 합작했다. 신태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센터링했고 골지역 왼쪽에 있던 샤샤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이 도움으로 프로 12년차 신태용은 87골 60도움을 기록해 프로 사상 처음으로 ‘60-60클럽’을 개설했다. 또 95년부터 국내리그에서 뛴 샤샤는 윤상철(101골·전 안양 LG)과 김현석(110골·울산)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00골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로는 첫 번째이며 최단기간인 242경기 만에 이룬 기록.

이 경기에서 울산은 후반 5분 최성국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도도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도는 이날 1골1도움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성남은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승점 26으로 대전 시티즌과 동률을 이뤄 득실차에서만 앞선 불안한 1위를 지켰다.

순위표 (15일)
순위승점
성남 8 2 2 21 8 26
대전 8 2 3 16 10 26
안양 6 5 2 21 15 23
전북 6 5 2 20 15 23
울산 6 3 4 18 15 21
전남 4 6 3 17 15 18
수원 4 5 4 12 13 17
광주 4 3 6 15 20 15
대구 2 6 5 10 14 12
포항 3 3 7 17 22 12

광주 상무는 이동국과 김병채의 연속골로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고 시즌 4승째를 챙렸다. 이동국은 시즌 7호골.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의 브라질 용병 마그노는 9골로 득점1위.

한편 14일 경기에선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대전이 ‘샤프’ 김은중의 2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2-1로 잡았다. 김은중은 3경기 연속골에 시즌 6골.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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