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소변길 뚫어주는 그물망 시술' 등

  • 입력 2003년 6월 15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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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길 뚫어주는 그물망 시술▼

요도의 염증이나 사고로 소변 길이 막혀 있는 환자에게 소변 길을 뚫어주는 새로운 그물망(사진)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송호영 교수팀은 요도가 막혀 수술 받고도 재발한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소변 길을 넓혀 주는 그물망 시술을 1∼3번 한 결과 12명의 환자가 완치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치료법은 전신마취를 한 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입원을 해야 되고 재발률이 60%가 됐다. 송 교수가 개발한 그물망은 늘어나는 금속물질로 제작돼 시술 뒤 2개월이 지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02-3010-4332

▼과음하면 당뇨병 위험 2배▼

한두 잔의 음주는 여성의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음은 오히려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 부인병원 예방의학과 조앤 맨슨 교수는 25∼42세 여성 10만969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와인이나 맥주를 한두 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5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스키 등 독주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맨슨 박사는 “이 같은 결과를 구실 삼아 평소 안 마시던 술을 마셔서는 안될 것”이라며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량을 늘이고 체중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석영-GSK 의학상' 4명 수상▼

(시계방향으로)김광원교수.이민수교수.김성규교수.신완식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성규 원장(호흡기내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내분비내과), 고려대 안암병원 이민수 교수(정신과), 가톨릭대 성모병원 신완식 교수(감염내과) 등 4명은 최근 ‘제 33회 송촌 지석영-GSK 의학상’ 본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의료전문지 후생신보(사장 김성순)가 제약회사 GSK(사장 김진호)의 후원을 받아 탁월한 임상 또는 연구 실적으로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의사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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