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편에서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일본과 독일로부터 수집한 자료의 정리는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다. 미국 UCLA, 뉴욕인터처치센터 등에도 관련 자료가 많이 소장돼 있다. 스위스 제네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본부에 소장된 자료는 아직 아무도 조사하지 못했다.”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다른 단체에서 수집하고 있는데….
“해외 자료의 수집은 유관기관끼리의 협조와 업무분장을 좀 더 강화할 생각이다. 협조 업무는 아무래도 국편이 중심에 서지 않을 수 없다. 해외 사료 수집에 인력과 자금을 중복 투입하는 것은 낭비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일은 계속 볼 것인가.
“그 일 자체는 의미 있는 것이나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 맡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다.”
―국편이 보수적이라는 일부 학계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편의 업무는 주로 자료수집이다. 자료 수집 자체가 보수니 진보니 평가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