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8000명 설문 “가장 위대한 미국인은 심슨”

  • 입력 2003년 6월 1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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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영화 ‘심슨가족’의 말썽꾸러기 가장 호머 심슨이 영국 BBC 방송 여론조사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쟁쟁한 역사 속 인물들을 제치고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 선정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BBC 방송이 17일 방영할 ‘세계는 미국을 어떻게 보나’란 90분짜리 생방송에 삽입하기 위해 뉴스 온라인 독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00여명 중 20.7%가 무력하면서도 정이 가는 심슨을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 꼽았다.

2위는 링컨 전 대통령(15.13%), 3위는 킹 목사(13.91%), 4위는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9.26%), 5위는 TV연속극 ‘A팀’의 주인공인 미스터T(8.09%), 6위는 팝 아티스트인 밥 딜런(8.03%), 7위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7.87%), 8위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6.37%), 9위는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6.22%), 10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4.48%)으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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