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인 브링클리 사망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 언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브링클리(사진)가 12일 82세를 일기로 텍사스주 휴스턴의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브링클리씨는 지난 50년 동안 프랭클린 루스벨트로부터 빌 클린턴에 이르는 미국 대통령들을 취재하면서 10개의 에미상과 3개의 피바디상, 그리고 대통령자유메달을 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NBC방송의 정치부 기자로 언론계에 뛰어들어 23세에 백악관 출입기자로 발탁됐다.

브링클리씨는 81년 ABC뉴스로 자리를 옮겨 96년까지 ‘데이비드 브링클리와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맡았으며 97년 퇴직까지 논평을 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DPA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