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5일]'U-571 ' 외

  • 입력 2003년 6월 13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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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571'
'U-571'
◆U-571

‘특전 U보트’ ‘크림슨 타이드’ ‘붉은 10월’이 개성 있는 캐릭터 또는 심리적 강박에 대한 빼어난 묘사로 성공한 잠수함 영화들이라면, ‘U―571’은 액션 묘사에 가장 중점을 둔 잠수함 영화다. 독일 군함이 폭파되는 마지막 장면은 실제 군함을 폭파해가며 촬영했을 만큼 액션의 스케일이 크다.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은 독일 잠수함 유보트 중 한 척인 U―571이 파손된 채 표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유보트의 무선암호 해독기를 빼앗기 위해 연합군은 낡은 미국 잠수함을 독일 보급함대로 위장한 뒤 U―571에 침투하는 작전을 편다. 타일러 대위(매튜 매커너히)등 대원들은 U―571 잠입에 성공하지만 이 작전을 눈치 챈 독일군함의 공격을 받는다.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타일러의 동료 피트 대위 역을 맡아 꽤 호연한다. 감독은 ‘브레이크 다운’으로 데뷔한 조너선 모스토. 2000년 작.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어둠 속의 댄서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주연 비요크, 카트린 드뇌브. 200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여우주연상 수상작. 미국에 사는 체코 이민자인 셀마(비요크)에겐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있다. 그러나 그의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아들도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이 불가피하다. 아들의 수술비를 모으던 셀마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이웃의 빌(데이빗 모스)이 돈을 훔치자 다툼 끝에 셀마는 빌을 죽인다. 원제 ‘Dancer in the Dark’. ★★★

◆모던 타임즈

감독 찰리 채플린, 주연 찰리 채플린, 폴래트 고다드. 1936년 작. 불황에 멍든 미국사회, 산업 사회에서 인간의 소외 문제를 빠른 템포의 팬터마임 등으로 풍자했다. 컨베이어 벨트 공장에서 일하는 찰리는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한다. 단순 작업의 결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이는 강박관념에 빠진 찰리는 정신이 이상해져 정신병원에 간다. 퇴원한 그는 거리를 방황하다 시위 군중에 휩싸여 감옥에 끌려간다. 원제 ‘Modern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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